[현장연결] 대통령실 "한미일, 캠프 데이비드 원칙·정신 문건 채택"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(17일) 미국 순방길에 오릅니다.<br /><br />국제회의나 다자회의와 별도로 세 정상이 단독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대통령실 브리핑,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김태효 / 국가안보실 제1차장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후 내부 만찬을 가지면서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8월 18일 금요일 아침 워싱턴DC에서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영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첫 일정으로 한미 양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,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습니다.<br /><br />정상회의에 이어 3국 정상은 격식 없이 친밀한 분위기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 지역,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오찬 이후에는 한일 양자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며 오후 3시경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일정 종료 후 워싱턴DC로 다시 이동하여 당일 저녁에 귀국길에 오를 것입니다.<br /><br />주요 결과물입니다.<br /><br />현재 2개 문건은 채택이 확정돼 있고 추가적으로 1개 문건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도 협의 중입니다.<br /><br />한미일 3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서 향후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, 캠프 데이비드 프린스 플스 그리고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, 스피릿 오브 캠프 데이비드 이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주요 테마별로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주요 원칙을 함축하는 문서입니다.<br /><br />한미일 3국 정상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하여 한반도, 아세안 그리고 태도국을 포함한 인태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또한 경제 규범, 첨단 기술, 기후변화 개발 그리고 비확산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공동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다음으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이번 한미일 정상의 공동 비전과 정상회의 주요 결과를 담아낸 공동성명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공동성명은 제목도 정신 스피릿으로 표현될 만큼 3국 협력의 비전과 이의 실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국 정상들은 지정학적 경쟁의 심화, 우크라이나 전쟁, 기후 위기, 핵 확산과 같은 복합 위기에 직면하여 한미일 협력의 필연성에 공감하고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공동성명은 공동의 비전, 구체 협의체 창설, 아세안과 태도국 그리고 역내 위협, 우크라이나 확장 억제와 연합훈련, 경제 협력과 경제 안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과물의 의미에 대해서 간략하게 해석을 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문서의 명칭과 내용에서 보듯이 이번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결국 이들 간의 3국 협력체제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하는 의미를 지닙니다.<br /><br />30년 가까이 한미일 대화가 이어져 왔지만 세 나라의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정책 노선 변화에 따라 한미일 대화의 지속 기반은 취약했고 협력 의지에도 제한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기점으로 한미일 협력은 그간 북한 위협에 초점을 둔 한반도 역내 공조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, 평화, 번영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입니다.<br /><br />협력 분야도 안보뿐 아니라 경제, 첨단기술, 보건, 여성, 인적 교류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체를 지향하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이제까지 한미, 한일, 미일 3개의 양자 관계가 각기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안보 경제협력이 한미일 3자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이렇듯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된 것은 오랜 기간 교착된 한일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과거의 한일 간 과거사에 대한 논의가 문제 해결은커녕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양국 협력의 미래를 가로막아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세 나라는 모두 전 세계 7개뿐인 3050 클럽에 속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3050 클럽은 1인당 GDP가 3만 불 이상 그리고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나라를 뜻합니다.<br /><br />이들 세 나라 GDP의 총합은 전 세계 GDP의 1/3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선진 자유민주주의 나라들 간의 경제 안보, 첨단기술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공조는 이들 중 어느 한 나라만 반대해도 성사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일본에 비해 경제 규모는 작지만 한국이 적극 나섬으로써 캠프 데이비드의 정신과 협력 원칙이 도출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정부는 한미일 협력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고 경제력을 보다 튼튼히 하여 우리 국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상 모두발언을 마치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